어머니를 만난 날
최미순
시베리아 찬 바람 등에
이고
낯선 이국 하늘을 나는
철새처럼
가슴 시린 세월
내려놓고
따뜻한 예루살렘 어머니 품에 둥지를
틉니다
육천 년 세월의
그리움을
한없는 눈물로 쏟아내는
탕자
등을
어루만져주시며
포근히 안아주시는
어머니
타향살이를
접고
어린아이처럼
그윽한 어머니 향취에 단잠이
듭니다.
타향살이 하다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간 기쁨은 말로 다할 수
없을 것입니다.
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.. 항상 그리운 어머니의
품..
하늘 어머니께서는 지금도 멀리 타향살이 하고 있는 자녀들을
기다리고 계십니다.
이제는 하늘 어머니의 품에 안기우는 자녀들이
되기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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